손석희 데려오고 바래다 준 경찰…‘황제 소환’ 감찰 착수

  • 5년 전


경찰이 손석희 JTBC 사장의 특혜 조사 논란을 감찰합니다.

경기 과천경찰서가 차량으로 손 사장을 데려오고 바래다 줬다는 내용입니다.

이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석희 JTBC 사장의 뺑소니 의혹을 조사하던 경기 과천경찰서.

출석하지 않는 손 사장에 대해 강제 소환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지만, 정작 조사할 때는 교통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영장 청구는 사실 강제 수사하기가 어렵다는 판단도 있었고요, 조사를 좀 빨리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피해가 경미했다며 체포영장을 신청하지 않기로 한 뒤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으로 손 사장을 데리러 간 겁니다.

이어 경찰은 손 사장을 비공개로 조사했고, 조사가 끝난 뒤에도 인근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줬습니다.

[경찰 관계자]
"타고 온 차량이 없어서 끝나고 저희가 데려다 드렸죠."

그러자 손 사장에 대한 특혜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경기남부경찰청은 당시 운전을 한 해당 경찰관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알아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팀이 다른 편의를 제공했는지 등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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