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유튜버 등 ‘신종 부자’ 176명 세무조사 착수

  • 5년 전


인기 유튜버 고액의 프로선수들, 그리고 연예계 톱스타. 요즘 어린 학생들이 선망하는 직업이죠.

'신종 부자' 유명인들의 탈세가 드러나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기 유튜버의 경우 수입이 억대 연봉자 못지 않다는데, 세금은 한푼도 안내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동영상 재생 시간이 길고 구독자 수가 많을수록 광고가 붙기 시작하는 유튜브 방송.

지난해 유투버 A 씨는 해외에서 송금받는 광고비 20억 원을 숨겼습니다.

사업자 등록도 하지 않아 과세를 피했지만 결국, 소득세 수억 원을 추징당했습니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축구선수 B 씨도 구단에서 받은 돈 가운데 수십억 원을 부모의 부동산 취득자금으로 빼돌렸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신종 산업에서 새로운 고소득자가 등장하면서 과세 사각지대를 노린 겁니다.

[김명준 / 국세청 조사국장]
"고의적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발견되면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해 검찰고발 등 엄정하게… "

국세청은 이같은 고소득자 176명에 대한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유튜버와 BJ 등 15명, 신종 호황산업 종사자 47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20명이 포함됐습니다.

국세청은 조사 대상자만이 아니라 가족 등 관련인의 재산 형성 과정, 편법 증여까지 강도 높게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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