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소환 불응하자 병원서 체포

  • 5년 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에 대한 경찰 수사는 4년 전 시작됐습니다.

마약 투약과 유통 혐의를 받았지만 조사도 없이 무혐의 처리됐고, 작년에 또 다시 입건됐지만 수사에 속도가 나지 않았는데요.

봐주기 수사 의혹이 나온 후 경찰이 오늘 황 씨를 체포했습니다.

먼저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황색 후드티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경찰 호송차량에 내립니다.

마약을 투약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입니다.

[황하나 / 마약 혐의 피의자]
"(혐의 인정합니까?)… (마약 어디서 구했습니까?)…"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황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해왔습니다.

하지만 황 씨가 2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입원중인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붙잡았습니다.

황 씨는 지난 2015년 9월에도 마약을 투약하고 유통한 혐의로 입건됐지만, 당시 경찰은 황 씨를 조사 한 번 하지도 않은 채 2017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황하나 / 마약 혐의 피의자(2015년)]
"우리 삼촌과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매우 친한 친구야."

[황하나 / 마약 혐의 피의자(오늘)]
"(아버지랑 친했다는 경찰청장 누굽니까?)…
(뒤 봐준 사람 있습니까?) …"

경찰은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신선미]
"황하나 씨가 체포되면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엔 경찰이 황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철저히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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