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지방산이 범인"…암 전이 억제 '첫발'

  • 5년 전
[자막뉴스] "지방산이 범인"…암 전이 억제 '첫발'

우리 몸속 구석구석 퍼져있는 '림프절'

림프절은 면역기관의 일종이지만 암세포가 다른 기관으로 옮겨가는 통로로도 쓰입니다.

이 암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자란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설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가 포도당이 아닌 림프절에 많은 지방산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는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피부암과 유방암에 걸린 생쥐의 림프절 속 암세포를 관찰한 결과 지방 소화와 관련된 담즙산이 축적된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연구진은 암세포가 자라나는 원인 규명과 함께 전이를 줄이는 길에도 첫발을 뗐습니다.

"흑색종(피부암)과 유방암 생쥐 모델에서 지방산 산화를 억제시키는 약물을 처리하면 림프절 전이가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진은 항암치료와 암 예방에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암 전이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동물 실험으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아직 암 환자에게 바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더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적 학술지 사이언스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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