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집회…꽉 막힌 서울 도심에 시민들 불편

  • 6년 전


오늘 서울 도심 곳곳은 대규모 집회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도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어서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스들이 앞으로 직진하지 못하고 온 방향으로 다시 되돌아갑니다.

옆 차선 차량들은 아예 꼼짝도 못한 채 뒤엉켜 있습니다.

민노총 집회 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이 이어지면서 태평로 등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태극기 집회가 열린 서울역과 시청 일대도 마찬가지.

행진하려는 사람들과 차가 엉키면서 고성까지 오갑니다.

"왕복 10개 차선을 막은 대규모 도심집회로 이 지역 일대는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었습니다

오늘 서울 광화문 주변에서 열린 집회만 20여 개에 이릅니다.

도로 통제에 일부 버스들은 노선을 조정해야 했고, 이로인한 불편함은 오롯이 시민 몫이 됐습니다.

[허성수 / 충북 청주시]
"서울역은 막혀서 버스가 못 온다고 하더라고요. 지하철 타고 오느라고 시간도 지체되고 힘들게 왔어요."

오늘 하루 제대로 영업을 못한 택시 기사들도 불만을 토로합니다.

[김옥현 / 개인택시 기사]
"집회가 많고 그럴 때는 사대문 안은 너무 복잡하고. 저기 강남 쪽으로 나갈 것 같아요“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온종일 잇따라 열리면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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