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살인, 계획범죄 공방…우발적 범행 주장 이유는?
  • 5년 전


남녀가 교제하다가 발생한 끔찍한 사고는 강원도 춘천에서도 있었지요.

가해자인 남성은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여성 가족은 계획 범죄라는 맞서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심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심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심 씨는 여전히 신혼집 문제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도를 갖고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거라는 유족들의 주장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상황.

[피해자 유가족 (어제)]
"신혼 문제도 아니고 예단 문제는 나오지도 않았어요. 계획적으로 불러낸 거예요. 얘(가해자)는."

향후 수사 역시 이 부분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범행동기에 대해 어떻게 결론내느냐에 따라 형량이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계획적인 범죄는 양형 기준표에 의하면 가중 요소에 해당하는 만큼 5년 정도의 형이 더 부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하지만 설령 우발적 범행이 인정되더라도, 심 씨가 시신을 훼손한 만큼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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