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실형 ‘재수감’…조윤선, 집행유예 2년 선고 받아

  • 6년 전


친정부 성향 보수단체에게 자금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또다시 구속됐습니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에서 보수단체에 자금을 불법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축을 받으며 법정으로 들어갑니다.

앞서 조윤선 전 대통령 정무수석도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전 실장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지난 8월 석방된 지 61일 만에 다시 구속된 겁니다.

김 전 실장은 선고 직후 판사가 "구속 장소는 어디든 상관이 없느냐"고 묻자, "심장병이 위중해 위급할 때 가까이 병원이 있는 구치소에 수감되길 부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전 수석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직접 압박한 정황을 찾을 수 없어 가담 정도가 가볍다"고 판단했습니다.

[조윤선 / 전 정무수석]
"아직 재판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항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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