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반갑습니다'부터 '남한 가요'까지…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 6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어제(18일)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예술공연은 남북의 가요가 한데 어우러진 하모니의 장이었습니다.

한복을 입은 여성 가수 7명이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로 무대를 열며 공연은 시작됐습니다. '아리랑'이 연주되는가 하면 지난 4월 남측 예술단의 방북 때 김 위원장이 가수 최진희 씨에게 "불러줘서 고맙다"고 인사해 화제를 모았던 '뒤늦은 후회'도 공연됐습니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와 같은 남측의 대중가요에 이어 현악 중주 등이 나오는 동안 남북 정상은 서로의 거리를 좁혀 이야기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공연 막바지 스크린에 '다시 만납시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문구가 새겨지며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공동응원 장면이 나오자 대극장 안에서는 큰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4·27 판문점선언 당시 양 정상이 작성한 방명록이 등장한 대목에서는 더욱 큰 환호성이 대극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남북 정상 부부는 공연 전과 마찬가지로 '만세'를 외치는 객석의 평양 시민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습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무대에 올라 삼지연 관현악단 단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격려한 뒤 대극장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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