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4학년 오후 3시 하교 추진...'더 놀이학교' 제안 / YTN

  • 6년 전
초등학교 저학년은 오후 일찍 학교에서 돌아오는 만큼 맞벌이 가정의 경우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통령 직속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가 독일처럼 오후 3시 이후에 모든 초등학생이 하교하는 이른바 놀이학교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고학년보다 일찍 수업이 끝나는 저학년은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학원에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부모는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고 한참 뛰놀 아이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초등학교 운영시간을 늘리자는 겁니다.

저출산 대책 국가 콘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고학년과 같이 오후 3시에 하교하게 하는 놀이학교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들이 입학하는 2024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량은 그대로 유지하되 30분 이상씩 휴식·놀이 시간을 늘리고 상담과 보충 지도를 제공하자는 구상입니다.

[이창준 /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기획조정관 : 30대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 나이대인데 경력 단절의 현상이 가장 많이 생기고 특히 사교육의 참여 비율이 초등학교 때에 높은 이런 부분으로 표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독일은 초등학교가 교육과 돌봄 기능을 함께 수행하면서 모든 학년이 오후 3시 이후에 동시 하교하는 전일제 학교가 지난 2003년에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교별 교육공동체가 선택할 문제라며 안전사고, 학교 폭력 우려와 교사들의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로 부정적입니다.

[홍소영 / 서울 고덕초등학교 교사 : 저출산 문제는 소득 수준, 생활 환경, 자녀관, 결혼관, 삶의 질에 관한 문제이므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정책 마련에 있어서 초등 현장의 충분한 의견 조사와 논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는 국회 등을 통한 여론 수렴을 거친 뒤에 오는 10월까지 교육부에 제안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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