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구속 여부 곧 결정…쟁점은 ‘업무상 위력’

  • 6년 전


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상희 기자!

안 전 지사에 대한 심사는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 영장 담당 판사는 안 전 지사에 대한 심문 내용과 검찰과 안 전 지사 측이 제출한 관련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안 전 지사가 지위를 이용해 여비서에게 성관계를 강요한 사실이 있는 지 여부인데요.

아울러 도주 또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지 여부도 종합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오늘 오후 2시 열린 영장심사에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차에서 내려 고개 숙여 인사 한 뒤 곧바로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검찰과 법원의 결정에 늘 성실히 따르겠습니다. (여전히 혐의 부인하십니까?) 말씀드린 바와 같습니다."

안 전 지사 측은 성관계 사실은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기존 입장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심사는 1시간 35분 만에 끝났는데요.

안 전 지사는 영장심사를 마친 뒤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김용균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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