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 "최순실 사태로 한국경제 타격"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으로 빚어진 정치적 불안으로 한국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해외 투자은행들이 전망했습니다.

당장 4분기 성장률 둔화 폭이 커지고 경기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 사태 이후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해외 투자은행들의 시각은 어둡습니다.

국정농단 의혹 여파로 나타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즈는 민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4분기 경제성장률의 둔화 폭이 커지고, 경기회복세가 지연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정책의 주안점은 경기 안정에 두어지고, 조선과 해운업 부실정리 등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의 비중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내년 예산에 대한 국회 심의가 지연되고, 기업구조조정과 경제개혁을 위한 여력이 제한되는 가운데 내년 1분기에는 기준금리가 추가로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주식, 외환, 채권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법안 통과 등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일어난 5대 정치적 사건의 여파를 분석한 결과에 근거했습니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부정청탁금지법과 기업구조조정이 가세하면 서비스업 생산 부진이 지속할 가능성도 지적됐습니다.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라 4분기에 전자부품과 반도체 생산이 제한돼 산업생산의 주요 동력에 힘이 빠질 수 있다는 진단도 있습니다.

자동차도 파업은 끝났지만, 시장점유율 하락과 수요감소 등으로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한 마당에 정치적 혼란까지 가중돼 급속한 경기 냉각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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