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에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선출됐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7달간 이어갔던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국민의당도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장병완 /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장 : 국민의당 당 대표로 기호 5번, 박지원 후보가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당 대선 경선을 지휘할 새 대표로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뽑혔습니다.

2위 문병호 후보와 10% 넘는 득표율로, 예상대로 무난하게 1위로 차지했습니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반년 동안 당을 이끌었던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꼬리표를 떼고 정식 당 대표에 오른 것입니다.

박지원 신임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또 한번 '이기는 경험'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커져야 합니다. 국민의당이 빅 텐트이고, 플랫폼입니다. 제3지대는 녹색지대, 국민의당입니다.]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를 위한 첫 발걸음으로 수권비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방법을 내놨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꽃구경하지 않고 대선 승리에 당의 모든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당헌당규에 입각해 당내외 인사가 총망라된 수권비전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함께 출마한 문병호, 손금주, 황주홍, 김영환 후보가 모두 최고위원에 선출되면서 당 지도부도 꾸려졌습니다.

지난해 2월 창당 이후 처음으로 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는 당원 6천여 명을 포함해 만여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습니다.

박지원 대표의 경륜을 선택한 국민의당은 당분간 안철수 전 대표에 힘을 실어주며 세 불리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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