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블랙홀' 포털 광고 규제안 나온다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국내 광고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 기업에 대한 규제 방안이 추진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하반기쯤 포털 광고를 규제하는 밑그림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규제를 반대하는 의견도 많아 결과가 주목됩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포털 기업이 국내 광고 시장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광고시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벌어들인 광고 수입은 2조 9천억 원을 넘었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지상파 3사와 신문 전체가 벌어들인 광고 수입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방송과 신문 등 전통 미디어는 엄격한 광고 규제를 받는 데 비해 인터넷 포털 기업은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터넷 포털 기업의 광고 독점력이 갈수록 강화되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안에 인터넷 포털 기업에 대한 광고 규제와 관련해 밑그림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방통위의 규제 방침이 실현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업무를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외국에서 인터넷 기업의 광고를 규제하는 사례가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해외 인터넷 기업과의 역차별 논란도 제기될 수 있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국내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점유율 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넷 포털 기업이 뉴스콘텐츠로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고 광고 시장의 독과점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규제 방안이 마련돼야 할 필요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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