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X들아! 도둑X!” 막말…거칠어진 입

  • 8년 전
대선 후보들,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데, 막바지로 갈수록 발언들이 조금씩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선을 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침없는 입담의 홍준표 후보가 경남도지사 시절 많이 당했다며 진보 진영을 향해 막말을 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어제)]
"(도지사) 퇴임하는날 앞에서 소금 뿌리지 않나. 에라이 이 도둑X의 XX들이 말이야"

문재인 후보는 종북몰이를 비판하며 비속어를 썼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늘)]
"이제 국민들도 속지 않는다 이X들아!"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의 통합 정부 구상이 국민 모독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오늘)]
"문재인 통합 정부는 계파패권 감추기 위한 껍데기 통합입니다."

문재인 후보 측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도 "극우 보수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고 말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안 후보를 향한 검증 공세에 대해 "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고 하는 등 후보 측 인사들의 표현도 거칠어졌습니다.

유승민, 심상정 후보도 직설화법이 늘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 후보(어제)]
"우리 손가락 자르지 말고 좋은 대통령을 뽑읍시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지난 28일)]
"(홍준표 후보는) 그렇게 살지 마시고…."

선거전이 막바지로 향해갈수록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후보들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ro@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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