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변론 늦춰달라”…탄핵 결정 지연작전

  • 8년 전
대통령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에 오는 금요일 최종 변론기일을 일주일 미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의 퇴임 이후로 탄핵 결정을 지연시키려는 작전으로 보입니다.

이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탄핵심판 최종변론 기일을 다음달 2일 무렵으로 미뤄달라며 헌재 일정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검토해야 할 자료가 많아 최종변론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입니다.

[이중환 / 대통령 측 대리인(지난 16일)]
“소추사유가 13개나 되고 형사기록이 5만 페이지가 되는데 빨리 종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 변론기일에 출석할 경우 최후 진술만 하고 국회나 헌법재판관의 질문을 받지 않아도 되느냐"는 내용의 질의서도 헌재에 제출했습니다. 

또, 헌재가 직권으로 취소한 고영태 씨를 다시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관련 녹음파일 14개를 재판정에서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퇴임 이후로 탄핵 결정을 미루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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