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김 종 만났을 때 무서웠다"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태환 선수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종용했다고 의혹과 관련해 박태환 선수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박태환 선수가 지난 5월 당시 김 종 차관을 만난 사실을 시인했는데요, 당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했다고요?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는 지난주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 아시아수영선수권에서 4관왕에 오르며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는데요.

오늘 오전 도쿄특파원단과 만났습니다.

박태환 선수가 외압 논란이 불거진 후 직접 언론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선수는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올림픽 포기 외압 논란에 대해 "당시엔 김 전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서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5월 만남 당시 "김 전 차관으로부터 기업 후원이나 대학교수 관련된 얘기가 나왔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올림픽에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책임감과 무거움을 많이 느꼈고 수만 가지 생각을 했지만, 선수로서 출전할 수 있는 게 중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선수는 또 리우 올림픽 때의 성적에 대해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면서도 김 전 차관의 외압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해야만 하는데 여러 가지 수영 외에 생각할 게 굉장히 많았으며, 정신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뒤늦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현재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를 잘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면 2020년 도쿄올림픽에도 도전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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