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포츠재단 '한체대 라인'...최순실 사업 핵심 역할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최순실 씨가 소유한 K스포츠재단은 수백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K-스포츠클럽 사업에 공을 들였는데요.

한국체육대학 출신 실무진들이 최순실 씨의 손발이 되어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무부처인 문체부는 김종 전 차관의 지휘 아래 K스포츠재단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스포츠재단이 문체부 주관 K-스포츠클럽 공모 사업에 제출한 신청서입니다.

재단의 사업 성과로 대통령 해외 순방에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했다고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배드민턴, 펜싱, 태권도 등 세 종목에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합니다.

공부하는 엘리트 선수를 양성해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키우겠다는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K스포츠재단이 태권도와 배드민턴, 펜싱을 선택한 이유는 실무진들의 출신과 연결됩니다.

K-스포츠클럽 기획안을 주도적으로 작성한 노 모 부장은 배드민턴 선수 출신, 박 모 과장은 태권도 선수 출신, 그리고 마지막으로 펜싱의 경우 최순실 씨 측근 고영태 씨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종목입니다.

세 사람 모두 한국체육대학 출신입니다.

특히 노 모 부장과 박 모 과장은 K-스포츠클럽 공모 과정에서 기획안을 만들고 실사를 벌인 뒤 최순실 씨에게 보고한 핵심 실무진입니다.

YTN이 입수한 K스포츠재단 지출 내역서를 보면 이들은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 남양주를 비롯해 당진과 고창 등을 돌며 K-스포츠클럽 사업 후보지를 둘러본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 과정에서 문체부 서기관과 대한체육회 담당자가 K스포츠재단 직원 차를 타고 다니며 함께 실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이들은 무주 태권도원을 K-스포츠클럽의 거점 기관으로 이용하기 위해 문체부 직원을 내세워 관리기관인 태권도진흥재단 관계자들을 압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마디로 심사 기관인 문체부가 심사 대상인 K스포츠재단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도운 것입니다.

실사를 담당한 문체부 관계자는 체육정책관이 김종 차관의 지시라며 K스포츠재단 직원들과 함께 다닐 것을 강하게 지시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가의 공공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문체부와 관련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설립 1년이 안 된 K스포츠재단이 어떻게 정부의 비호를 받으며 다양한 체육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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