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도 되겠니"...공기청정기로 옮은 화학제품 공포 / YTN (Yes! Top News)

  • 6년 전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를 정화해 깨끗한 공기로 바꿔주는 제품이죠.

미세먼지가 걱정인 요즘,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하루 24시간 내내 켜놓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부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도리어 유독물질이 검출돼 소비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문제의 유독물질은 옥틸이소시아졸리논이라는 성분인데요.

옥틸이소시아졸리논, OIT 성분은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접착제나 페인트에 곰팡이가 생기지 말라고 넣습니다.

하지만 이 성분을 기체 형태로 들이마시게 되면 가습기 살균제처럼 인체에 독성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환경부는 지난 2014년 OIT를 유독물질로 지정했지만, 구체적으로 인체에 어떻게 유해한지는 조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OIT 성분이 검출된 것은 3M 필터를 쓰는 쿠쿠전자와 대유위니아, LG전자 일부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제조사는 OIT 검출량이 환경부 기준치 1%에 훨씬 못 미치고 필터에 코팅된 상태라 공기 중으로 방출될 가능성은 미미하다는 입장인데요.

다만 소비자들의 불안이 큰 만큼 고객이 원하면 OIT가 함유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교체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작 고객들이 궁금한 건 제품을 아예 반품하거나 환불받을 수 있는지, 렌탈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품의 위해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제품에 대한 반품과 환불을 요구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화학제품 공포 언제 끝날까?

환경부는 공기청정기 위해성 조사 결과를 다음 달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습기 살균제부터 공기청정기, 에어컨, 탈취제에 이르기까지 안 쓰면 찝찝하고 쓰면 더 찝찝한 화학제품들, 유해성과 관련한 의문들이 하루빨리 해소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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