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연료 필요 없는 오토바이 개발"...3백억 다단계 사기 / YTN (Yes! Top News)

  • 6년 전
[앵커]
연료 없이 가는 전동장치를 개발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3백억 원을 끌어모은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가짜 공장까지 차려 놓은 뒤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는데 아직도 버젓이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사당동에 있는 한 기술 개발 업체입니다.

사무실은 물론 옥상에도 알 수 없는 기계들이 즐비합니다.

업체 관계자는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 없이 한 달 넘게 움직이는 전동장치를 개발했다고 주장합니다.

[업체 관계자 : 이 재충전시스템 인버터드라이브를 오토바이에 장착시키면 충전 없이도, 충전 없이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다는 거죠.]

이처럼 조금만 들어봐도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는 걸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만 믿고 투자한 사람들이 2천 7백여 명에 달합니다.

끌어모은 투자금만 무려 3백억 원에 가깝습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전국을 돌면서 주식 상장만 하면 10배 가까운 수익이 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왔습니다.

[업체 관계자 : 실제로 공장도 있고, 기술도 특허가 나 있는 상태고…]

하지만 정작 이 기술은 아무런 공식 인증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경기도에 차린 설비 공장마저 모두 가짜였습니다.

[나석구 / 서울 동작경찰서 지능팀장 : 투자받은 돈으로 공장을 샀는데 다른 오토바이 가져다 놓고 (생산)하는 것처럼 꾸며놓고….]

경찰은 아직도 운영 중인 이 업체가 계획적인 다단계 투자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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