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그룹 시크릿을 태운 승합차가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해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는데요. 승합차 곳곳은 크게 파손되고, 멤버 징거 씨 또한 갈비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시크릿 소속사 측은 멤버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 잠정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보람 기자가 전합니다.

4인 4색의 색다른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걸그룹 시크릿.

지난 11일 새벽, 이들을 태운 승합차가 전복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최근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빙판으로 남은 한 도로에서 일어났는데요.

[인터뷰: 윤병현과장]

Q) 사고 당시 상황은?

A) 일부 구간이 결빙된 그런 상태에서 좌측 바퀴가 결빙 구간에 걸치면서 그 가드레일을 넘어서서 녹지대에 떨어지면서 전파된 사고입니다.

같은 날 YTN '미공개 영상' 코너를 통해 공개된 이른바 '시크릿 블랙박스 영상'은 참혹한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시크릿을 태운 승합차가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사고로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멤버들과 달리 징거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는데요.

[인터뷰: 윤병현과장]

Q) 시크릿 멤버들의 몸 상태는?

A) 운전자 포함해서 5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은 늑골이 골절돼서 중상 정도로 확인되고, 나머지 4명은 경상에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진술조서를 받았고, 정확한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2차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윤병현과장]

Q) 사고 원인은?

A) 운전자는 우선 음주운전은 측정되지 않았고요. 졸음운전 여부도 확인했는데 졸음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하게 됩니다.

시크릿 소속사 측은 "멤버들의 건강 회복 정도에 따라 향후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며 "예정된 스케줄을 일부 취소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한선화가 출연 중인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는 물론 이들의 방송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특히 시크릿은 최근 신곡 'TALK THAT(토크 댓)'을 발표하고 예능뿐만 아니라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기 때문에

[현장음: 전효성]

"저희의 노래 마음껏 열심히 해서 잘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한 팬들의 안타까운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멤버들의 현재 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사고 직후 이들이 긴급 이송된 한 병원에 찾아가 봤는데요.

[현장음: 병원관계자]

Q) 시크릿 교통사고 난 것 때문에 여쭤 보러 왔는데요..

A) 병동에 한 분은 입원하셨고 한 분은 퇴원하신 걸로 알고 있거든요. 두 분은 다른 병원 가시고..

[현장음: 병원관계자]

Q) 입원한 징거의 몸상태는?

A) 매니지먼트사에서도 본인들이 하나로 통일해서 말씀하시기로 했다 그러셔 가지고..환자의 인적 사항이라든지 상태 같은 건 저희가 말씀해 드릴 수가 없어요.

시크릿이 탑승했던 차량은 수리 및 정비를 위해 사고 현장에서 견인 조치됐는데요. 차량을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소재의 공업사에 찾아가봤습니다.

[인터뷰: A 공업사 관계자]

Q) 차량이 어땠는지 알 수 있을까요?

A) 그 정도만 다친 것만 해도 천운이다 천운!

이 관계자는 수리를 위해 보관된 한 승용차를 예로 들며 시크릿의 승합차는 이보다 더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