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Suji VS Kim Taehee VS Kim Hyesoo" ratings competition([ST대담]수지vs김태희vs김혜수, 첫 대결 결과는)

  • 8년 전
월화드라마 대첩이 막을 올렸는데요.시청자들은 수지 태희 혜수 중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흥미진진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어제 MBC [구가의 서]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 나란히 첫 방송되면서 지난 주 첫회가 방송된 KBS 2TV [직장의 신]가 맞붙었는데요.

A) 일단 어제 시청률은 근소한 차이로 [직장의 신]이 앞섰습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의 신]은 어제 12.3%를 기록했습니다. [구가의 서]는 11.2%, [장옥정]은 11.3%를 기록했구요. 결과만 놓고 보면 [직장의 신]이 1위, [장옥정]이 2위, [구가의서]가 3위라고 할 수 있지만 이 같은 순위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시청률 차이가 거의 없는데다가 [직장의 신] 같은 경우는 지난 주 첫회가 호평을 받고 시작한 만큼 이미 고정 시청자층이 생긴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아직 [구가의 서]에는 이승기와 수지도 나오지 않았죠. 본격적인 시청률 대결은 이번 주가 지나고 다음 주 4회가 끝나야지 비로소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Q) 워낙 이번 월화드라마들이 쟁쟁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이 큰데요.

A) 우선 지난 주 먼저 방영된 [직장의 신]부터 살펴보면요.

김혜수가 주인공을 맡았죠. 논문 표절 문제로 방송 전에 큰 고비를 겪는 가 했더니 전화위복이 됐습니다. 김혜수가 확실하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오히려 호감으로 작용했습니다. 워낙 잘못을 해도 인정을 안하는 요즘 세태에 비춰서 신선한 모습이었죠. 그런데다 [직장의 신]에서 맡은 캐릭터가 워낙 좋다보니 호감에 플러스 알파가 더해졌습니다.
사실 방송 전에는 [직장의 신]이 [구가의 서]나 [장옥정]에 비해 화제면에서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요.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긴 합니다만 한쪽이 이승기,수지, 다른쪽이 김태희 유아인 이렇게 젊은 주인공들로 진영을 짠 반면 [직장의 신]은 김혜수 오지호 중년 콤비였으니깐요.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직장의 신]이 코믹한 캐릭터와 비정규직 세태를 잘 담으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김혜수가 맡은 미스김 캐릭터가 정말 재밌는데요. 공감보단 속시원한다는 느낌이 많았구요. [직장의 신]이란 드라마 자체가 만능 일꾼인 비정규직의 활약을 담은 건데요.이 부분에서 원작인 일본 드라마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비정규직입니다만 파견이란 부분이 한국과 일본이 다른 부분이죠. 다양한 곳에 파견을 나가기 때문에 만능이라는 컨셉을 [직장의 신]은 큰 무리없이 우리 나라 상황에 적응시켰습니다. 비정규직이기에 칼 퇴근을 한다, 비정규직이기에 회식에 굳이 몸 상해가면서 따라갈 필요 없다, 이런 김혜수의 연기는 비정규직 뿐 아니라 대다수 직장인의 공감을 얻으며 대리만족을 주고 있습니다.어제 방송에선 김혜수의 본명이 공개됐는데요. 바로 김점순이었습니다. 이런 부분도 잔재미를 주죠. [직장의 신]은 차츰 러브라인이 본격화되고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층 재미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Q) 그럼 어제 방송된 [장옥정]에 대해서는 어떠셨는지요.

A) [장옥정]은 주인공을 김태희로 결정한 순간 운명이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그건 이 드라마의 앞길이 정해져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장옥정]은 그간 역사와 작품들 속에서 희대의 악녀로 그려졌던 장희빈을 뛰어난 패션감각과 재능을 가진 조선시대 패션디자이너로 색다르게 접근해 그려낸 퓨전 사극입니다. 그런 장옥정을 김태희로 선택하면서 [장옥정]은 처음부터 주인공들의 꽃 같은 외모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한 것 같습니다. 어제 방송에서 장옥정과 유아인이 처음부터 만남을 갖는데요. 보통 사극이 초반에 아역을 내세우는 것과도 다르죠. 주인공들의 만남에 뜸을 들이는 것과도 다르구요. [장옥정]은 아예 처음부터 작정하고 김태희가 유아인의 옷을 지어줬습니다. 네티즌 표현으로 케미가 돋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주인공들의 화학작용이 뜨겁다, 잘 어울린다, 이런 뜻인데요. 김태희와 유아인은 처음부터 그걸 의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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