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Korean movies VS Hollywood movies in summer ([ST대담] 여름 극장가 한국영화 vs 할리우드 대작 격돌)

  • 8년 전
이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이다. 극장가의 흥행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는데..특히 여름 시즌 극장가의 최대 흥행 경쟁은 한국영화 화제작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사이에 벌어진다.

극장가 연중 최대 성수기라 할 만한 여름 시장을 겨냥한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대결 구도,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들여다보자.


Q) 우선 여름 시즌의 초입에 들어선 이달 첫째 주 박스오피스부터 정리해보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기선을 제압한 것 같다.

A) 톰 크루즈 주연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지난 4일 개봉한 이후에 첫 주말을 지나면서 197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는데...특히 지난 주에는 4일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을 시작으로 길면 5일 짧으면 3일의 연휴가 있었다. 그런만큼 극장가 장악을 노린 작품들의 흥행 경쟁이 치열했다. 일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비롯해서 [엑스맨] 시리즈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누적 관객 395만여명으로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말레피센트]가 개봉 2주차를 지나면서 109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안젤리나 졸리라는 톱스타의 이름값과 영화 자체에 대한 기대치에 비하면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이 세 영화가 지난 주말 한국영화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여름 시즌 극장가의 기선을 제압한 느낌이다.

Q) 한국영화의 분위기는 어떤가. 지난주 장동건과 차승원이 각각 주연한 신작이 개봉했는데..

A) 장동건의 [우는 남자] 그리고 차승원이 주연한[하이힐]이 있다. 두 작품 모두 장동건과 차승원이라는 스크린 톱스타의 출연과 우정의 흥행 대결 그리고 두 남자 배우가 호쾌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기대와 화제를 동시에 모았다. 또 [우는 남자]는 흥행작 [아저씨]의 이정범, [하이힐]은 [아는 여자] [박수칠 때 떠나라] 등 독특한 개성과 유머감각을 뽐내온 장진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도 관객의 기대치가 높았다. 하지만 가장 좋은 성적은 일단 이선균과 조진웅이 주연한 [끝까지 간다]가 거뒀다. [끝까지 간다]는 지난 5월29일 개봉한 이후 2주가 지났는데...15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전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배우의 호연과 탄탄한 구성 그리고 스토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런 호평이 그대로 관객몰이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Q) [끝까지 간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관객의 관심을 불러모으는 것 같다.

A) [끝까지 간다]는 개봉 이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기세에 다소 눌리는 듯했다. 또 박스오피스1, 2위 자리를 놓고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와 경쟁하면서 그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하기도 했는데...이젠 안정적인 상영 그리고 흥행세에 접어든 것 같다. 비리경찰과 또 다른 경찰관이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돼서 상영된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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