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도박설' 태진아 , 눈물의 항변

  • 8년 전
억대 도박설에 휩싸인 가수 태진아씨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전면전에 나섰습니다.

수 백 명의 취재진 앞에서 억울함을 항변하며 눈물을 쏟았는데요, 무려 한시간이 넘는 긴 기자회견이었습니다.

태진아씨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24일 오후 1시, 가수 태진아가 억대도박설 보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장음: 태진아]

너무 분하고.. 맞는 거 딱 한가지 있습니다 제가 카지노에 갔다는 거, 게임 했다는 거 나머지는 다 소설입니다


기자회견을 자청한 태진아는 '추호도 억대 도박을 한 사실이 없다'며 억울함을 눈물로 호소했는데요.

이번 논란의 핵심 쟁점은 태진아가 과연 억대 도박을 했는지 여부와 태진아가 해당 매체로부터 협박을 당했는지 여부!

태진아 측은 시사저널 USA 측이 기사를 쓰지 않는 조건으로 25만달러를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주장하고, 해당 매체 측은 터무니 없다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음: 태진아]

처음 억대 도박이라고 보도가 되어 가족들과 미국 여행 중 일시 방문하여 재미삼아 했다고 인터뷰도 하였고 방송에 직접 나가 보도되지 않은 내용인 카지노 방문 횟수 및 장소에 대하여 제 스스로 밝힌 바가 있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든 살면서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수한 사람을 용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사저널 USA 사장은 눈곱만큼의 반성은커녕 자꾸만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어 참다참다 못해 제가 지난 주말에 녹취록을 건네받아서 오늘 이 자리에서 들려드리게 되었습니다.


억대 도박 논란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벌어지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한 태진아, 자신의 억울한 입장을 재차 피력하며 억울함을 강조했는데요


[현장음: 태진아]

제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놓은 이 자리고 어떻게 해서 내가 지금까지 온 태진아인데 그 일주일이라는 여행이. 저희 집사람, 큰아들, 작은아들, 며느리, 손자와 저까지 6명이서 제가 번 돈으로 꿈이었습니다, 여행 한 번 가보자. 거기서 출연료 받고 공연가는 건 별 의미가 없었고 제가 번 돈으로 우리 가족 한번 정말멋있는 여행을 가보자고 해서 구정 다음 다음 날이 제 생일날이었기 때문에 같이 가족와 여행을 갔습니다. 여행갔다가 진짜 재미삼아서 했어요. 저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억대 도박 안 했습니다. 제 아들 이루 게임 안 했습니다.


이후 태진아는 시사저널 USA 심 대표와의 대화 녹취록을 제공한 하워드 박의 인터뷰 영상과 심 대표의 목소리가 담겨 있는 녹음자료를 공개한데 이어

태진아가 미국 여행 중 게임을 한 LA 허슬러 카지노 총지배인과의 전화 통화를 연결해 당시 상황을 증언했는데요


[현장음:미국 LA카지노 지배인 전화연결]

게임을 하셨지만 가족분들과 오셔서 차를 드시고 가셨지만 토탈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되지 않나 기억합니다.

[인터뷰:미국 LA카지노 지배인 전화연결]

Q) 이루도 게임을 했나?

A) '이루씨는 게임을 안 했습니다.'

Q) 얼마 정도의 금액을 바꿔 게임했나?

A) '정확한 액수는 아니고요 시작한 건 천 불 가량 되는 걸로 기억하고요 카지노를 나가실 때 환전한 금액은 6천불 가량됐습니다. 태진아씨 도박 관련 기사를 접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그 이유는 태진아씨가 저희 카지노에 오셨을 때 복장이나 여러가지 봤을 때 금방 태진아씨라는 걸 알아볼 수있을 정도로 하고 오셨기 때문에 교포분들이랑 같이 얘기도 하고 사인도 해주시는 걸 봤고'


그는 태진아가 VIP룸이 아닌 오픈된 곳에서 게임을 했으며 베팅 금액도 보도된 것처럼 억대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통화를 듣던 중 태진아는 울분에 못이긴듯 끝내 눈물을 흘려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인터뷰: 태진아]

여러분, 정말 너무 분하고 너무 억울하고, 방송 매체에선 여론 재판을 하고 이래서 되는 겁니까? 다시는 카지노 쪽은 쳐다도 안 보겠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태진아 측은 기자회견장의 증거자료를 정리해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을 밝혔는데요 첨예하게 엇갈린 양 측의 주장이 이번 기자회견과 법정에서의 시시비비를 통해 어떻게 가려질 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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