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톡톡톡]'열린 결말'로 종영한 [치즈인더트랩]의 모든 것
  • 8년 전
Q) 지난 두 달 동안 월요병도 잊게 해주던 화제작 [치즈인더트랩]이 종영했습니다. 인기 웹툰의 드라마화되는 순간부터 종영까지 연일 이슈를 몰고 다녔는데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모든 것, 안지선 기자와 집중 분석해보는 시간 마련해 봤습니다. 안지선 기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A) 네 안녕하세요.


Q)결말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다소 아쉬움이 남는 ' 열린 결말'이었어요?


A)네, 원작자와 제작진 간의 논란까지 일었던 [치인트]의 결말, 결국 시청자들의 상상에 맡긴 채 끝났습니다. 1일 방송된 [치인더트랩] 마지막 회에서는 유정과 홍설이 이별한 뒤 3년 후 회사원이 된 홍설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방송 말미에 홍설이 유정에게 보낸 메일 화면에 '읽음' 표시가 뜨면서 깊은 여운만 남긴 채 끝났습니다. 간접적으로나마 '재회' 가능성을 열어둔, 다소 애매한 '열린 결말'에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한데요. 끝이 나지 않은 원작을 고려한 최선의 결말이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극 초반 쫄깃한 긴장감은 결말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당초 표방한 로맨스 스릴러는 어디로 갔느냐'며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비판도 줄을 이었습니다. 여러 논란을 봉합할 만한 역대급 엔딩은 아니라는 점에선 못내 아쉬움이 남고요, 박해진 씨는 '열린 결말이지만, 두 사람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닐슨 코리아 기준으로 6.9%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인 7.1%에는 못 미쳤는데요. 또 드라마가 끝난 뒤 연이어 방송된 확장판 스페셜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지 못하면서 혹평이 이어졌습니다.


Q)원작에서는 어떤 결말을 맺을지 더 궁금해지는데요, 드라마 안팎으로 시끌한 가운데, [치즈인더트랩] 출연진은 오늘 포상 휴가를 떠났죠?


A)네, 오늘 오후 태국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떠났습니다. 아마 지금쯤 비행기 탑승을 완료 했을 텐데요. [치인트] 출연진들은 오늘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삼삼오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박 5일 일정으로 휴가를 즐긴 뒤 6일에 돌아올 예정인데요. 하지만, 이번 포상휴가에 남자 주인공인 박해진 씨가 불참해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박해진 씨 측은 사전에 포상 휴가 일정 공지를 받지 못한 채 기사로 알았다고 하죠, 이미 3일과 4일 개인 스케줄이 잡혀 있던 상황이어서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고, 남주혁 씨와 이성경 씨도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Q)사실 드라마 후반부로 치닫으면서 남자 주인공 존재감이 실종돼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했어요?


A)네 초반과 달리 극을 이끄는 중심축이 급격하게 바뀌었기 때문인데요. 원작과 다르게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캐릭터 자체의 개연성도 잠시 잃고 말았습니다. 특히 박해진 씨가 연기한 유정이라는 인물은 심리선이 꽤 복잡한 존재죠, 하지만 후반부로 향할수록 유정이 왜 그런 인물이 되어야만 했는지를 설명해주는 단초들이 사라져 버리면서 논란이 된 건데요. 팬들은 '유정 선배 박해진 실종'이라는 글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여기에 박해진 씨 측이 공식 SNS를 통해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하면서 제작사와 배우 측의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올랐었죠, 박해진 씨 측은 '누구 하나만을 위한 드라마일 순 없다', 또 '정아~ 어디니. 내 목소리 들리니' 등 다소 의미심장한 글들을 연이어 게재했고요. 또 박해진 씨가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촬영을 마친 주요 신들을 왜 잘라냈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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