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 전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에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뒤 오히려 특검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 처리 전까지 여론전을 이어가겠단 계획을 거듭 밝혔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숭례문부터 서울시청으로 이어지는 도로 한쪽을 사람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규탄 장외집회를 이어간 겁니다.

앞서 민주노총, 야권 성향 시민단체에 이어 동일한 장소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개혁신당을 제외한 조국혁신당 등 야권 4개 정당도 참여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아무리 불법을 저질러도 수사받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였다며, 오히려 특검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전쟁 책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권력을 국민에게 위태롭게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명령에 그들이 복종해야 합니다. 스스로 국민에게 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함께 손을 잡고 그들을 우리 앞에 무릎 꿇게 만들어 봅시다 여러분.]

민주당은 역풍을 우려해 이번에도 당 차원의 탄핵 등 언급은 자제했지만, 다른 야권 정당에선 더 수위 높은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신장식 / 조국혁신당 원내부대표 : 탄핵의 광장은 더욱 넓어져야 합니다. 탄핵의 용광로는 더 뜨거워져야 합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킬 때까지 주말 장외 집회와 평일 밤 농성 등 국회 안팎 여론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다음 주 주말에도 야권 정당들과 함께하는 3차 장외집회를 추진하겠다며,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수위를 더욱 높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다만 장외집회 시기가 오는 15일 이 대표의 선거법 1심 선고와 맞물린 만큼, 이 대표 방탄을 위한 '무력시위'라는 여당과의 대치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영상편집 : 이은경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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