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만나던 중 "탕탕탕"...총격에 쓰러진 슬로바키아 총리 / YTN

  • 그저께
슬로바키아에서 현직 총리가 지지자들을 만나다 총격을 받고 쓰러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응급수술을 받은 총리는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탕탕탕탕탕..."

다섯 차례 총성이 이어진 뒤,

한 남성이 쓰러집니다.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피초 총리입니다.

총격 당시 총리는 정부 회의를 마치고 나와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피초 총리가 "복부에 총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총격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루비카 발코바 / 현장 목격자 : 총리 머리에 긁힌 상처를 봤는데 그리고 나서 총리가 옆으로 쓰러졌어요. 이건 악몽입니다. 이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할 것 같아요. 이런 일은 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날 수 없어요.]

슬로바키아 정부는 총리가 수 차례 총격을 입어 응급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가 지난달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자나 카푸토바 / 슬로바키아 대통령 : 아직도 믿을 수 없는 심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총리에 대한 공격은 사람에 대한 것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기도 합니다. 어떤 폭력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피초 총리는 과거 3차례 집권 후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여론을 바탕으로 승리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번 암살 시도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경각심과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피초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총리 가족과 슬로바키아 국민에게도 위로를 전합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쾌유를 기원하면서 정치적 폭력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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