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 만나던 중 "탕탕탕"...총격에 쓰러진 슬로바키아 총리 / YTN

  • 26일 전
슬로바키아에서 현직 총리가 지지자들을 만나다 총격을 받고 쓰러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응급수술을 받은 총리는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탕탕탕탕탕..."

다섯 차례 총성이 이어진 뒤,

한 남성이 쓰러집니다.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피초 총리입니다.

총격 당시 총리는 정부 회의를 마치고 나와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피초 총리가 "복부 등에 3~4발 총을 맞았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총격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루비카 발코바 / 현장 목격자 : 총리 머리에 긁힌 상처를 봤는데 그리고 나서 총리가 옆으로 쓰러졌어요. 이건 악몽입니다. 이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할 것 같아요. 이런 일은 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날 수 없어요.]

총격 직후 피초 총리는 응급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총리가 수 차례 총격을 입어 응급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백주대낮에 벌어진 암살 시도를 강력히 규탄했고, 의회는 휴회를 결정했습니다.

[주자나 카푸토바 / 슬로바키아 대통령 : 아직도 믿을 수 없는 심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총리에 대한 공격은 사람에 대한 것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기도 합니다. 어떤 폭력도 용납될 수 없습니다.]

올해 59세인 피초 총리는 과거 3차례 집권 후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 여론을 바탕으로 승리했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을 보여온 총리가 총격에 쓰러지자 국제사회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대해 경각심과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피초 총리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총리 가족과 슬로바키아 국민에게도 위로를 전합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총리도 쾌유를 기원하면서 정치적 폭력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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