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에 초대형 광고판이 주유소로 '쾅'...80여 명 사상 / YTN

  • 그저께
최근 강풍과 폭우 피해가 이어진 인도 뭄바이에서 초대형 광고판이 쓰러져 주유소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적어도 14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친 가운데 막바지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데 커다란 광고판이 굉음과 함께 속절없이 쓰러집니다.

가로 50m에 세로 70m, 올림픽 경기용 수영장보다 큰 광고판이 덮친 건 바로 옆 주유소.

주유소 건물과 차들, 인근 주택 등이 철제 구조물에 깔리며 10여 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당국은 잔해 아래 갇힌 사람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기중기와 가스절단기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광고판이 워낙 육중한 데다 현장엔 인화물질이 가득해 작업은 녹록지 않습니다.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 마하라슈트라 부장관 : 거대한 광고판이 급유 펌프 위로 떨어지면서 차들이 그 아래 갇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조됐지만 그중에 몇몇은 숨졌습니다. 구조물 아래 사람들이 깔려 있을 가능성 때문에 구조 작업을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뭄바이에선 최근 강풍과 폭우로 나무가 뽑히고 정전이 일어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인재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광고판이 규정보다 9배나 더 크게, 허가 없이 설치된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현지 당국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50만 루피, 우리 돈으로 8백여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40515013416613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