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산사태 예측 '사각지대' 없앤다...대피 '골든타임' 확보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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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잦은 호우로 산사태 피해도 컸죠.

산림청은 산사태 예측 사각지대를 없애고 예비경보를 추가해 주민들의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산사태가 지나간 자리입니다.

마을은 온통 쑥대밭으로 변했고, 집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여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도 2022년보다 2배 늘어난 2천 4백여 건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산사태 피해의 81%가 7월과 8월, 두 달 동안 집중됐는데,

지난해는 산사태 피해 통계를 구축한 이후 처음으로 5월에도 발생했습니다.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40%로 예측되면서 산림청도 산사태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행정안전부와 국토부 등 각 부처에서 제각각 관리하던 위험사면 정보를 통합해 산사태 예측 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실시간 강수 정보를 반영한 산사태 위험도를 기존 읍·면·동 단위에서 올해부터는 '리' 단위까지 세분화해 대피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주의보와 경보, 2단계로 제공했던 산사태 예측 정보에 '예비경보'를 추가해 현장에서 대피시간을 1시간 정도 더 벌 수 있게 됐습니다.

[서준표/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박사 : 연구결과에 따르면 토양함수지수가 90%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100%에 도달하는 데 최소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요. 산림청에서 기존 경보 단계에 앞서 예비경보를 제공하면 주민대피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자메시지로만 제공했던 산사태 예측정보를 카카오톡으로 이중 전송하고 부처 간 협업도 강화합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극한 호우로 인해 산사태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처 간 긴밀히 협업하고 첨단 디지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서 산사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산림청은 이와 함께 산사태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480곳에 설치된 산악기상관측장비를 올해 말까지 496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디자인:김진호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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