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낳으면 4000만 원”…기업들의 파격 출산장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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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산장려금 1억 원을 지급한다는 부영그룹에 이어, 자녀 셋을 낳으면 4천만 원을 준다는 화장품 제조사도 등장했습니다.

잇따르는 기업들의 파격적인 출산 지원책, 신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장품과 의약품 제조사 콜마그룹이 아이 셋을 낳은 직원에게 출산장려금 4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유급 육아휴직도 남녀 구분 없이 쓸 수 있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콜마그룹은 지난 10일 세종사업장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같은 구상을 즉시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상현 / 콜마홀딩스 부회장(지난 10일)]
"내일(5월 11일) 출산하시는 분들부터 적용될 예정이니까, 가족계획들 서둘러 세워주시길 바랍니다."

출산장려금은 첫째와 둘째 출산시 각각 1천만 원, 셋째를 낳으면 2천만 원을 지급합니다.

[한호철 / 콜마비앤에이치 부장]
"출산 축하금을 빠방하게 지원해주고, 출산휴가나 이런 것들을 눈치 안 보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들을 회사가 문화로 만들어준 거 같아가지고."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가장 먼저 내놓은 곳은 부영입니다.

지난 2월 시무식을 열고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에게 1억원씩 총 70억 원을 일시 지급했습니다.

이후 쌍방울그룹도 셋을 낳으면 총 1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업들이 출산장려책을 적극적으로 내놓는 데에는 출생률이 낮아져 인구가 감소하면 장기적으로 내수 시장이 위축돼 기업의 생존도 위태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출생률은 0.72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입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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