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AI 애널' 등장…기업분석 5분 만에 마쳐

  • 28일 전
증권가에 'AI 애널' 등장…기업분석 5분 만에 마쳐

[앵커]

사람의 움직임부터 목소리까지 거의 똑같이 구현하는 인공지능 AI 기술, 많이 고도화되고 있죠.

이제는 기업 분석 리포트까지 작성할 수 있다는데요.

정보를 전달하는 문서 정리에 유용한 만큼 인력 감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육안으로 보기엔 기존 보고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자료수집, 도표화부터 기업 분석까지 모두 인공지능 AI가 작성했습니다.

한 증권사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통해 투자자들을 위한 기업분석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완성본 하나당 통상 5시간 걸리던 투자 리포트가 짧게는 5분까지 소요 시간이 확 줄었습니다.

"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커버할 수 없었던 종목들을 커버할 수 있게 되면서 분석의 범위를 (기존 최대 20개에서) 50개 이상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목표주가와 매수·매도 조언 등 투자 의견이 없고, 리포트 제목 등에서도 현장감을 느끼긴 어렵습니다.

아직까지 비재무적 요소 등은 분석이 어려운 만큼, 객관적 정보 정리라는 상호 보완적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서비스들은 전적으로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기울여야되는 노력 시간을 좀 줄여주는…."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기술 변화가 일자리 감축에 영향을 끼칠까 염려하기도 합니다.

특히 리서치센터의 경우, 매년 지속적으로 인력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데이터 분석은 AI가) 뛰어나서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걱정은 되지만 개개인이 잘 활용하면 훨씬 더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지 않을까…."

증권가에서도 불고 있는 AI 바람이 되레 인력 감축을 가속화하는 '양날의 검'이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영상취재 기자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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