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힙한 불교?…부처님오신날 분위기 바꾼 '뉴진스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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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힙한 불교?…부처님오신날 분위기 바꾼 '뉴진스님 열풍'


다음 주 수요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서울 도심에서 관련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오늘 밤에는 '뉴진스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윤성호 씨의 디제잉 무대도 펼쳐집니다.

한편 배우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4'는 1,0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나섰는데요. 관련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어서오세요.

이번 부처님오신날 행사는 좀 특별합니다. 연등제 중심의 엄숙한 종교행사에서 대중과 함께 즐기는 문화로 분위기가 바뀌었는데요. 특히 오늘 저녁 '뉴진스님' 공연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승려 복장으로 디제잉 공연을 펼쳐서 화제를 모으고 있죠?

"오빠 몇 살 관세음보살", "고통을 이겨내면 극락왕생", "부처님 잘생겼다 부처핸섬"과 같은 가사로 요즘 불교계의 가장 힙한 인사가 된 개그맨 윤성호 씨인데요. 지난해 '뉴진'이라는 이름으로 법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한국 불교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예요?

그런데 말레이시아 불교계와 정치권에서는 비판 여론에 직면했습니다. 지난 3일 현지의 한 클럽에서 공연하는 모습이 퍼진 뒤 '뉴진스님' 입국을 막아달라는 요청까지 한 상황인데요. 국내 분위기와 왜 이렇게 180도 다른 걸까요?

오늘 '뉴진스님' 공연에는 노래하는 관세음보살인 '관서현보살'도 함께 나옵니다. 앞으로 불교 래퍼, 불교 아이돌, 불교 밴드 론칭 계획까지 있다는데요. 대중과 접촉을 늘리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일각에선 자칫 희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 돌파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시리즈까지 1천만 관객을 달성하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트리플 천만'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는데요. 영화사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면 될까요?

파묘에 이어 범죄도시4까지 올해만 벌써 2개의 한국 영화가 천만 대기록을 세웠고 작년 말에는 서울의봄이 천만을 넘은 바 있어서 최근 잇따라 한국영화들이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영화계에서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분위깁니다. 스크린 독점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관객 입장에서는 그만큼 영화 선택권이 줄어드는 셈인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의 갈등 속에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브랜드 평판 순위가 한 달 만에 7위에서 20위로 밀려난 건데요. 소속사 아티스트에 대한 간접적 영향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민 대표의 해임 여부가 결정될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로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어도어 직원에 대한 하이브의 감사 문제를 두고 또 한 번 강하게 충돌하고 있어서요. 서로를 향한 추가 법적 조치까지 예고된 상황이라 주총 이후에도 갈등이 바로 가라앉지는 않을 걸로 보여요?

하이브는 이미 경영진 교체를 염두에 두고, 이후에도 뉴진스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여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갈등이 해결되어야 대중문화계에 좋은 선례가 될 거라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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