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와 엇갈린 경기지표…3월 산업생산 2.1%↓

  • 8일 전
GDP와 엇갈린 경기지표…3월 산업생산 2.1%↓
[뉴스리뷰]

[앵커]

'깜짝' 성장세를 보여줬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와 달리, 3월 산업생산은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4년여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엇갈린 지표로 인해 실물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 GDP, 1.3% 오르며 '깜짝'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2021년 4분기 이후 줄곧 0%대 성장률을 유지하다,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한 겁니다.

"작년 연간 성장률에 근접한 높은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에, 시장 예상치나 전망했던 성장 경로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보이고요."

이런 가운데 3월 전 산업생산은 부진하게 나타나며 GDP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1% 줄었는데,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졌던 증가세가 5개월 만에 꺾였습니다.

특히 하락폭은 2020년 2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컸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특히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이 3% 넘게 감소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음료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금속가공, 전자부품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 대비 3.2% 감소했습니다."

투자 부문 역시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설비투자는 한 달 새 6.6% 감소하며 8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소비만 1.6% 늘면서 증가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정부는 산업활동동향과 GDP 통계에 차이가 나는 것은 조사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업활동동향은 월별로 나타나는 변동성도 크고 GDP보다 포괄하는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전체 경기흐름은 GDP를 통해서 보는 것이…."

하지만 두 지표가 각기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상황이라 실물경기의 정확한 흐름을 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덕훈]

#산업생산 #투자 #소비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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