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적 중립 없다"...'무소속' 국회의장인데 '명심'만 / YTN
  • 그저께
6선 조정식·추미애, 국회의장직 출마 의지
의장 덕목 ’중립·협치’ 대신 ’대여 투쟁’ 부각
"민주당 입법 공세 협조…이재명과 호흡 맞출 것"
당내서도 "당심·민심에 부응하려면 선명성 필요"
與 "의장 후보들 ’명심팔이’…野 입법 독주 우려"


다음 달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민주당 소속 다선 의원들이 잇따라 '국회의장'에 도전할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의장의 본분으로 여겨졌던 '중립성'보단 '선명성'을, 또 이재명 대표와 호흡이 맞는다는 이른바 '명심'을 강조하고 있어 정치권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오르며 국회의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조정식·추미애 당선인.

출마의 변으로 각각 "개혁 의장"과 "혁신 의장"을 내세웠습니다.

그동안 의장의 덕목으로 꼽혀왔던 중립성과 협치 대신, 대여 투쟁적 면모를 부각한 겁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일방독주의 용산 권력을 단호히 견제하고 이제는 바로잡는 그런 입법부가 돼야 한다는 점, 총선 민심을 구현하는 국회, 이런 점에서 개혁국회라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30년간의 정치 경험, 또 정직함, 설득력을 보여드렸는데 저는 혁신의장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다….]

22대 국회에선 민주당 입법 공세에 적극 호응하겠단 뜻으로, 특히 이재명 대표와 손발이 맞는 적임자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의장 경쟁에 합류한 '친명계 좌장' 5선 정성호 의원도 이른바 '명심'은 본인에 있다고 말합니다.

[정성호 / 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총선 이후에 (이재명) 대표와 한 두 번 정도 만났었거든요. 오랫동안 정치를 같이 해왔고 또 그 이전부터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말씀을 드렸고 역시 마찬가지 그냥 웃으시고 마시더라고요.]

국회의장은 의전 서열 2위의 입법부 수장으로, 특정 정당에 치우치지 않도록 당적도 버려야 합니다.

첨예한 쟁점을 두고 여야 합의를 끌어내야 하기에 '정치 9단'의 합리적 인물이 적임자로 꼽혔습니다.

의장 후보 대다수가 '기계적 중립은 의미 없다', '당심이 곧 민심'이라며 민주당 편에 서겠다고 공개 선언하는 게 이례적이라 평가받는 이유입니다.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는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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