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오후 실무접촉…'혁신형 비대위' 요구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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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오후 실무접촉…'혁신형 비대위' 요구 분출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놓고 오늘 대통령실과 민주당 측이 실무 접촉을 시작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영수회담의 한쪽 당사자, 이재명 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총선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 민심은 결국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란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변화와 정치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고유가 상황을 지적하며 정유업계에 대한 '횡재세' 도입을 언급했는데요.

영수회담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첫 실무접촉은 오늘 오후 이뤄집니다.

한오섭 정무수석과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의제와 일정 등을 조율하는데, 이 대표 재판 일정을 고려하면 24일이나 25일이 유력해 보입니다.

민주당 내에선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과 이를 위한 추경과 함께, 친명 강경파를 중심으로 채상병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홍익표 원내대표는 SBS라디오에 나와 국무총리 등 인사를 민주당이 먼저 제안하기는 어려울 거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당선인 총회를 다시 여는데, 아직도 참패 수습 방향이 불투명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2시부터 22대 총선 당선인 총회를 다시 여는데, 총선 참패를 수습할 차기 지도체제를 놓고 격론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총선이 거의 2주가 다 돼 가지만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이후 지도부 공백 상태가 계속되고 있지요.

일단은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고, 조기 전당대회로 당을 정상화하자는 게 당선인 다수 의견인데요.

하지만 비윤계, 수도권, 또 낙선인들을 중심으로는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이 먼저라며,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하고 있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조금 전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이 혁신비대위와 전당대회 룰 변경을 단체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비윤 수도권 대표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조금 전 험지 낙선자들과 함께 세미나를 열었는데요.

이번 패배는 수도권 감수성이 약한 지도부의 예견된 참패였고, 그럼에도 당이 현재 시끄러운 토론을 불편해하는 공동묘지 같은 분위기라며, 혁신을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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