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與 낙선자들…“부족했다”
  • 그저께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원외 조직위원장 그러니까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던 인물들이 118명 정도 참석을 했는데. 울먹거린 분도 있었다. 혹은 이종섭, 황상무 사건 이후 절대 못 찍어준다는 소리도 들었다. 당이 국민 눈높이 공감 능력을 상실했다. 아예 90도로 고개까지 숙였습니다.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 있죠. 행복한 가정을 보면 행복한 이유가 다 비슷한데 불행한 가정을 보면 제각기 다 이유가 다르다. 패배한 데 다 이유가 수백 가지가 나오겠죠. 이야기한 것처럼 공감 능력 상실한 당, 수도권을 소홀했던 당, 대통령실의 문제, 한동훈 위원장의 전략 문제. 이런 것들이 다 함께해서 어우러진 것으로 패배하겠죠, 패배도 참패인 것이고요. 저렇게 분위기가 무거운 것은 당연한 것인데 저렇게 무겁고 성토함으로써 끝날 것은 아니고 저분들이 지금 민생의 현장에서 민심의 현장에서 정말 생생하게 느꼈던 부분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들 지금 말씀드린 대로 여러 가지 이유들을 다 모아놔야죠. 이른바 백서로 만들고.

그런데 한 가지 더 한 걸음 더 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가, 비판만 할 것이 아니고 그러면 앞으로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공감 능력이 떨어졌다고 하면 공감 능력을 향상시켜서 어떻게 할 것인가. 수도권에 소홀했다면 수도권을 앞으로 보강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대통령실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선거 전략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하는. 그런 대안까지 지금 생생한 느낌이 있을 때 함께 의견을 모아서 앞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자조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지는 것은 병가상사지만 그것을 반성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될 때 앞으로 계속 질 수 있다. 이런 것을 먼저 이야기돼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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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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