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흔들·기대 주춤...기준금리 10회 연속 동결 유력 / YTN
  • 10일 전
내일(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는 또 한 번 연 3.5%에 묶일 것으로 보입니다.

농산물과 기름값이 보여주듯 물가 경로가 불안한 데다 최근 미국도 금리 인하에 한층 신중해졌기 때문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연 3.5%에 묶어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10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데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PF도 여전히 경계해야 할 상황입니다.

농산물 가격이 두 달째 물가 상승률을 3%대로 밀어 올리고 있고, 중동 분쟁과 함께 뛰어오른 기름값도 물가 경로를 흔들고 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지난 5일 YTN24) : 화물차 같은 경우 운송비로 올라갈 거고 개인들, 국민 입장에서는 교통비, 택시비 이런 게 올라갈 거고. 결국은 상품이나 서비스 쪽에 그런 인상 압력이 전이되는 거거든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도 밀리고 있습니다.

고용시장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기존의 6월 인하 시나리오에 회의감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지난 3일) :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는 정책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보다 앞서 금리를 올렸지만 먼저 내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장민 /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한미 금리)벌어진 격차가 2%p잖아요? 어떻게 보면 사상 최대로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달러 강세 때문이긴 하지만 환율도 계속 올라가고 있고… 미국의 금리 정책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내리긴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앞서 2월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동결 와중에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조윤제 위원과 함께 이번 달 임기를 마치는 서영경 위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하는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YTN 나연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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