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험지'서 김재섭·조정훈, 안귀령·이지은 꺾어 / YTN
  • 11일 전
’청년 대결’ 서울 도봉갑,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 당선
긴급 투입된 인물보다 재수생 지역 토박이 선택
’민주 강세’ 서울 마포갑,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 승리
노웅래 부자 9번 당선된 서울 마포갑…여당에 내줘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지만, 전통적 강세 지역구 일부를 국민의힘에 내줬습니다.

도봉갑에서는 김재섭 후보가 안귀령 후보를, 마포갑에선 조정훈 후보가 이지은 후보를 꺾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 정치 신인들 맞대결로 주목받은 서울 도봉갑.

개표 초반에는 민주당 안귀령 후보가 앞서갔지만,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빠르게 추격해 결과를 뒤집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 보수에서는 정말 험지라고 불렸던 도봉구갑에서 저를 당선시켜 주신 것은 도봉구민 주민들의 정말 말 그대로 경이로운 선택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초심 잃지 않는 그런 정치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긴급 투입된 인물보다는 재수생 지역 토박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도봉갑은 18대 총선을 빼고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부인인 인재근 의원을 합쳐 민주당 후보가 6번 당선된 지역입니다.

하지만 16년 만에 보수정당의 빨간 깃발이 꽂혔습니다.

또 다른 민주당 강세지역인 서울 마포갑도 여당이 가져갔습니다.

조정훈 후보가 경합 끝에 민주당 이지은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 당선인 : 이렇게 근소한 차로 이기게 해주셨다는 것은 저희 국민의힘과 조정훈이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마포를 섬기라는 명령으로 알고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일당백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포갑은 서울 한강벨트 중심축 중 하나로 현역인 4선의 노웅래 의원과 부친인 노승환 전 국회의장이 9차례 당선된 곳입니다.

공교롭게도 전략공천을 받아 지역구에 투입된 민주당 대변인 두 명이 나란히 패했습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윤소정
영상편집 : 송보현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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