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정치 해주세요"…소중한 한표 행사·인증샷도 찍고
  • 11일 전
"좋은 정치 해주세요"…소중한 한표 행사·인증샷도 찍고

[앵커]

제22대 총선 본투표가 치러진 어제(10일) 유권자들은 전국 곳곳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온 분들도, 즐겁게 인증샷도 찍는 모습도 여기저기서 목격됐는데요.

"좋은 정치를 해 달라"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만 4천여개 투표소는 주권자로서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투표 후 나들이 간다는 일부 가족 단위 유권자들은 등산복과 운동화 등 간편한 옷차림으로 투표소를 찾기도 했습니다.

또 투표소 안팎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투표 행위를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의 뜻을 잊지 않았습니다.

"투표가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희가 항상 투표를 하러 오고 있고 지켜보고 있으니까 열심히 해달라는 의미를 담아서…"

"(투표는) 국민의 기본적인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나왔고요. 정치에 대한 무관심, 혐오 쪽으로 가는데 그럴수록 더 열심히 (투표에) 참가해서…"

한 표 한 표 담긴 유권자들의 바람은 지금의 우리 정치권에 경고와 함께 좋은 정치를 향한 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민생분야에서는 서민들이 잘 살 수 있고, 저 국회의원이나 국민이나 자기 욕심 차리지 말고 서민정치를 위해서 했으면…"

"기존에 너무 정체돼 있던 경제나 정치, 전반적으로 좀 바뀌었으면 합니다. 솔직히 좀 많이 화가 나는 마음으로 투표를 했고요."

아이와 손을 맞잡고 투표소를 찾은 부모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가 한 표의 무게를 아는 어른으로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아이들이 투표하는 연령이 됐을 때 그 때가 되면 자기 주관을 갖고 어른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 생각대로 우리나라를 위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남 통영에서는 섬 주민 6명을 태운 배가 부유물에 감기면서 표류하자 해경 경비함정이 출동해 선박을 예인하면서 간신히 투표를 마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태범 진교훈 위유섭 이상혁 이용준]

#총선 #투표 #유권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