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침공 날짜 정했다"...처참한 고향의 현실에 또 절망 / YTN
  • 13일 전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피란민들이 몰려있는 라파에서 지상전을 강행하겠다며 날짜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철수 소식에 고향으로 돌아온 가자 주민들은 폐허더미로 변해버린 현실에 또 한 번 절망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 6개월,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던 도시는 어디가 어딘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로 변해버렸습니다.

위태롭게 뼈대만 남은 건물,

구멍이 뻥 뚫린 이슬람 사원,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거리는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피해 남으로 남으로 내려온 피란민들의 텐트로 가득합니다.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면서 서둘러 고향으로 돌아온 가자지구 칸유니스 주민들,

하지만 살던 집도 동네도 모두 사라져버린 처참한 현실에 또 한 번 무너집니다.

[가자지구 칸유니스 주민 : 어디서 자요? 어디로 가야 하나요?]

전쟁은 가자 주민의 모든 것을 앗아갔습니다.

[가자지구 칸유니스 주민 : 어떤 말로도 제 고통과 감정을 표현할 수가 없어요. 우리의 기억, 꿈, 어린 시절, 가족까지 모두 사라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휴전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가자 남부 이스라엘군 철수에 라파 지상전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과 하마스 소탕전을 마무리하기 위해 라파를 공격할 것이라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승리를 위해서는 라파에 진입해 테러 부대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 작전은 반드시 실행할 것이고 우리는 날짜도 잡았습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구체적인 공격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미국은 피란민이 몰려 있는 라파에서의 지상전은 엄청난 민간인 희생을 초래할 것이라며 여전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한수민

디자인: 김진호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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