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본투표로 이어질까
  • 14일 전
역대 총선 최고 사전투표율…본투표로 이어질까
[뉴스리뷰]

[앵커]

4ㆍ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겨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본투표로 그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판세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4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사전투표율은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12.2%였던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26.7%로 두배 이상 뛰어올랐고 이번 총선에서는 31.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대체로 본투표율 상승을 견인했지만, 반드시 본투표율까지 끌어올렸던 것은 아닙니다.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36.9%로 5년 전인 19대 대선 때보다 10% 넘게 높았지만 최종 투표율은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의 높은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까지 끌어올릴지 여부를 놓고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4년 전과 총 투표율이)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사전투표제로 (유권자들이) 많이 왔거든요. 따라서 본투표가 꼭 높다는 보장이 없어요."

"지난번 투표율이 66.몇 퍼센트였으니까 68%까지는 오를거다. 결국은 투표율의 상승을 견인하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진보진영에 유리하다'는 선거 통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실시된 선거 결과를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36.93%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는데, 승리를 거머쥔 것은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었습니다.

이에 역대 총선 최고치인 이번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도 상반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도부의 적극적 사전투표 참여 독려에 지지자들이 화답한 것"이라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민심이 사전투표율에 고스란히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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