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매몰' 사망자 12명으로 늘어..."6백여 명 실종·고립" / YTN
  • 16일 전
타이완 지진 피해가 집중된 동부 화롄현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국가공원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국가공원 안에 고립됐거나 연락이 안되는 사람이 6백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계속되는 여진과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타이완 현지에서 임예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산등성이 사이에 돌무더기가 쌓여 있고, 도로는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타이완 동부 화롄현의 대표 관광지, 타이루거 국가공원에서 산사태를 피하지 못하고 파묻혔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직 13명이 연락이 끊겨 있고 밖으로 나오는 도로가 막혀 고립된 사람도 6백 명이 넘습니다.

공원 주변 곳곳엔 산사태로 떨어진 돌이 널브러져 있고, 여진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이렇게 도로에도 금이 갔습니다.

토사가 무너진 산은 초록빛을 잃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실종되거나 고립된 사람들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국가공원에 고립됐던 관광객 일부와 출근길 통근 버스를 타고 가다 도로에 갇혔던 호텔 직원들은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호텔 고립 구조자 : 정전은 안 됐고, 물은 물탱크에 저장돼있는 물만 썼고. 아마 오늘 밤부터는 물이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흘간 5백 차례 넘게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비와 안개까지 겹치면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화롄현 주민들은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한 불안감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린용신 / 화롄현 주민 : 30년 지내는 동안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여진이 계속 오고 있어서 혹시 더 큰 거 오는 거 아닌지 걱정입니다.]

타이완 지진예보센터는 지난 100년간 대형 지진이 없었던 만큼, 에너지 축적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추가 강진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촬영기자; 최광현 심원보

영상편집; 신수정





YTN 임예진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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