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TSMC 생산 차질…K-반도체 반사 이익 기대

  • 지난달
강진에 TSMC 생산 차질…K-반도체 반사 이익 기대

[앵커]

대만을 강타한 강진으로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입은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만의 기존 지정학적 리스크에 자연재해 우려까지 겹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에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1987년 창립된 TSMC는 대만의 국민기업이자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입니다.

고객이 주문한 반도체를 만들어주는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전문 업체인데, 애플과 엔비디아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TSMC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무려 61.2%.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1.3%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만 강진으로 TSMC가 입은 피해가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TSMC는 "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포함한 주요 장비는 모두 손상되지 않았다"면서도 "일부 생산 라인은 생산 재개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는 시기에 TSMC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가 반사이익을 보는 거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TSMC의) 주요 고객들은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거래선을 조금씩 다각화하고 분산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삼성이 거대 고객과의 거래선을 확보하고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과의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자연재해 우려가 더해지면서 TSMC 고객들이 삼성전자 쪽으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대만 #지진 #TSMC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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