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마트도 일요일 문 연다!"...마트 평일휴업 확대 / YTN
  • 17일 전
정부가 평일에 쉬는 마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76개 지자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휴일에 마트 문을 닫아도 골목 상권 보호에 큰 효과가 없다는 판단인데 일각에선 도입 취지에 반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오전 서울 도심의 한 대형 마트입니다.

비교적 한가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하나, 둘 물건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 마트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국 최초로 지난 1월부터 평일 휴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서초구에 이어 동대문구도 대형 마트 평일 휴무를 2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박성은 / 서울 서초동 : 직장 다니고 그러다 보면 일요일에 편하게 쉬면서 장을 보고 싶은데 일요일에 한 달에 두 번을 쉬게 되면 온라인으로 시키게 되지요. 편의성 면에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정부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76곳이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대구와 청주 등이 쉬는 날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했고, 부산도 5월에서 7월까지 전환에 나섭니다.

마트 출점 지자체 중 44%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셈입니다.

의무 휴일 제도는 2012년부터 골목 상권을 보호하고 노동자를 보호하기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안승호 /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 : 상권의 특성에 따라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역할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시설로서 소매 시설로서 대형마트의 역할을 하게 되고 그걸 보고 많은 고객이 모이게 되고 그 고객을 공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대형 마트가 개점돼 있을 때 오히려 전통시장의 손님들이 많아지고.]

그러나 마트 노조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의 취지에 반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허영호 / 마트노조 사무처장 : 노동자들의 휴식권과 건강권도 보장하는 측면에서 제정된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주말(휴일)을 강제로 없애고 평일로 휴무일을 변경하면 마트 노동자들은 주말에 쉴 수 있는 권리들이 아예 없어지게 되는 거지요.]

하지만 최근 온라인 플랫폼으로 소비 패턴이 급변하면서 마트의 휴무일 지정 논의를 넘어 오프라인 매장의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 (중략)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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