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도둑 입국'했다고 비판하며 총선 전에 이종섭 특검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21일) 광주광역시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열흘 전 호주로 '도주 출국'했던 이 대사가 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사가 행사 때문에 귀국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본질은 여전히 대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사를 해임하고 출국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채 상병 사망사건 특검과 국정조사, 그리고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총선 전 본회의에 의원 전원이 참석해 이른바 '쌍특검 1국조'를 처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꼬리자르기식으로 이 대사를 해외로 도피시켰지만, 이제 그 꼬리가 몸통을 흔들게 될 거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철저하게 관련자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홍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사가 귀국하는 인천국제공항 현장을 찾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사 해임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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