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석 만들면 탄핵"…민주, 잇단 '낙관론'에 경고장

  • 2개월 전
"200석 만들면 탄핵"…민주, 잇단 '낙관론'에 경고장
[뉴스리뷰]

[앵커]

민주당에서 '총선 200석' 등 장밋빛 발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언행 경계령에도 불구하고 관련 발언이 이어지자 당 지도부는 다시 한번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이은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권 내부 갈등과 맞물려 민주당이 지지율 상승 등 반사이익을 보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151석, 1당이 목표"라며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

선거까지 아직 3주나 남은 만큼 오만하게 비칠만한 언행을 해선 안 된다는 인식으로 풀이됩니다.

"현실적 목표는 1당 되는 게 첫째고 151석만 하게 힘을 모아달라, 그 말씀을 꼭 드립니다."

하지만, 당의 공식 입장이 무색하게 곳곳에서 '200석 낙관론'이 터져 나왔습니다.

"인천의 14석이 당선되면 200석을 우리가 당선시킬 수 있다, 여러분 확신하십니까!"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서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

당 지도부는 이같은 낙관론에 다시 한 번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각 시·도당에 보낸 공문에서는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다른 당 후보의 선거를 지원하는 행위"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리심판원 제소 없이 최고위 의결만으로 '제명'이라는 최고 수준의 징계까지 내릴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겁니다.

"개인적인 그런 언급과 발언들로 해서 선거 전체 해를 미치는 거, 악용되는 일 없도록 유념해주시길 후보들께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하기 전, 자칫 자만하는 태도를 보였다간 역풍이 불 수 있는 만큼 지도부는 '입 조심'에 신경을 쏟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 취재기자 : 김성수·최성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입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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