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코인 투자자 늘리려 '조건 완화' 의혹 / YTN
  • 지난달
코인 붐이 다시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독보적 1위인 업비트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면에는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케이뱅크가 다른 은행과 달리 한도 계정 해제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편법을 동원했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면서 이른바 '크립토 스프링'이 찾아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덩달아 코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최해덕 / 대전 산성동 : 주변 지인들 돈 버는 걸 보니까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되고 저도 한번 이번 기회에 접해 볼 되게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국내 투자자 80% 안팎을 점유하고 있는 거래소는 업비트로, 실명계좌 제휴를 맺고 있는 은행은 4년째 케이뱅크입니다.

업비트 이용 투자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케이뱅크 고객도 늘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입니다.

하지만 케이뱅크가 가상자산 고객을 늘리기 위해 다른 은행과 달리 편법을 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 금융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처음 가상자산 계좌를 튼 고객들의 경우 입금 한도를 500만 원으로 제한하는 '한도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입출금 한도가 상향된 '정상 계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업비트 제휴은행인 케이뱅크만 홀로 훨씬 완화된 조건을 적용했다는 겁니다.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업계가 협의를 거쳐 지침을 마련한 만큼 시장에선 케이뱅크와 업비트가 암묵적인 합의를 깼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내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가상자산거래소에만 의존한 은행의 수익성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도 많습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갑자기 급락해서 케이뱅크가 의존하고 있는 거래소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많이 되고, 코인런이나 뱅크런 사태가 생기면 IPO 성공해서 이 시장에서 은행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유동성의 위기가 발생할 소지가 상당히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케이뱅크는 오히려 입금 건수를 추가 조건으로 내세우는 등 더 까다롭게 운영했고, 실제 1∼2월 신규 고객을 보면 10% 정도만이 업비트 이용을 위해 계좌를 개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라는 애초 인터넷 전문은행의 ...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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