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7년 만에 금리인상...금융시장에 미칠 파급력은? / YTN
  • 지난달
일본은행,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
0.1%p 올리며 단기금리 0∼0.1% 유도하기로
대규모 완화 정책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정책 해제
일본 소비자물가지수 3.1%…1982년 이후 최대치
임금인상률도 5.28%…지난해보다 1.48%p 높아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급격한 금리 인상 보다는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은행이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일본 은행은 2016년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통해 -0.1% 단기 정책금리를 적용해 왔는데,

0.1%p를 올리면서, 단기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완화 정책의 핵심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한 겁니다.

자국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는 상장주식펀드매입, 국채매입으로 국채시장 금리를 통제하는 수익률 곡선과 같은 금융완화 정책도 중단합니다.

[우에다 가즈오 / 일본은행 총재 : 지금까지의 수익 률곡선, 마이너스금리 정책과 같은 대규모 금융정책 완화는 그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은행이 이처럼 금융 정책 전환에 나선 이유는 물가와 임금 상승입니다.

지난해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3.1%로 198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집계한 평균 임금 인상률도 5.28%로, 지난해보다 1.48%p 높았고, 기업들의 임금인상 분위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과 대출자, 수출 기업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 기존 완화 정책을 일정 기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금융정책결정회의 참석자들 일부는 이번 결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칸다 타쿠야 / 가이타메닷컴 선임연구원 : 이번 BOJ 결정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사실상 반대했던 사람(BOJ 금통위 위원)이 2명이나 있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잃어버린 30년이라고 불리는 장기 경기 침체에 대응하려고 취해왔던 지금까지의 정책에서 벗어나겠다는 일본.

일본 은행의 이번 금리 인상이 미칠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를 놓고 일본 국내외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 '... (중략)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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