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야" 알리고 몸은 낮추고…간접 체험으로 재난 대비

  • 2개월 전
"불이야" 알리고 몸은 낮추고…간접 체험으로 재난 대비
[뉴스리뷰]

[앵커]

일상생활 중 갑자기 불이 나거나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피해야 하지만 실행하기 쉽지 않죠.

재난을 체험하며 대처법을 익히는 교육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상황과 유사하게 마련된 체험관에서 진행됩니다.

이화영 기자가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불이야! 나오세요, 나오세요!"

노래방 안으로 화재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사람들은 몸을 낮추고 문밖으로 급히 움직입니다.

이번엔 불이 난 지하철 안입니다.

굳게 닫힌 스크린 도어를 직접 열고 바깥으로 사람들이 탈출합니다.

실제 화재가 난 것처럼 상황을 만들어 대피 방법을 익히는 체험 교육 현장입니다.

소방관들은 선생님이 되어 재난 상황마다 필요한 대처법과 이론을 설명하고 체험을 이끕니다.

"몸통 잡고 안전핀 뽑고 노즈 잡고 발사"

소화기 종류를 먼저 배우고 난 뒤 소화기를 사용해 보는 겁니다.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난 상황에 대비해 완강기 원리를 배우고 직접 탑승도 합니다.

지진 강도와 태풍 세기 등 수치만으로는 체감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 체험도 이뤄집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바람을 맞고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걸어 봅니다.

재난이 닥쳤을 때 대처법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이론에 실습이 더해졌다는 데에 교육은 의미가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아니면 학생분들께서 오셔 가지고 이런 재난을 체험해보고 평상시에 이런 체험을 통해 재난 의식 함양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보라매안전체험관과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별도의 비용을 내지 않고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영상취재기자 : 권혁준]

#재난 #지진 #화재 #안전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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