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김부겸·이탄희 ‘3인 체제’…민주당, 맞불 검토

  • 2개월 전


[앵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한 만큼 불출마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처럼 선거 유세를 뛸 수 없죠.

이해찬 김부겸 이탄희 3인 선대위원장 체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함께 총선을 지휘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해찬 전 대표·김부겸 전 총리·이탄희 의원 등을 함께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의 원로인 이 전 대표, 문재인 정부 총리인 김 전 총리, 40대 이 의원과 함께 하면 계파, 세대 통합을 강조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비명횡사' 논란으로 홍영표, 설훈 의원 등이 이탈하지 않았냐"며 "통합형 선대위로 정권 심판의 전열을 가다듬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전 장관을 상대해야 해 지역구를 비우기 어렵고, 이번 달에 확정된 재판 일정만 4개가 더 있어 유세 지원에 총력을 쏟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 당 대표가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우리 국민들 보시기에 참으로 딱할 것입니다."

김부겸 전 총리 측은 당에서 공식 제안이 있었다면서 "통합과 상생에 대한 전제가 수용되면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부겸 / 전 총리]
"다음 주 초에 (서울에) 올라온다고 그랬으니까 그때 무슨 연락이 오면 그럼 내가 공식적으로 발표를 할게요."

판사 출신 이탄희 의원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광재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채널A '정치시그널')]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 이번에 선대위원장에 합류하면 좋겠죠. 한동훈 위원장의 맞수는 이탄희 의원이죠."

일각에선 당의 컷오프 결정을 수용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역할론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정다은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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